주유소 휘발유값 3주연속 사상최고… 전국평균 L당 1412원

  • 입력 2005년 4월 10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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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주유소의 직원이 L당 1682원인 휘발유를 차에 넣고 있다. 원대연 기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주유소의 직원이 L당 1682원인 휘발유를 차에 넣고 있다. 원대연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휘발유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12.40원으로 1주 전보다 4.27원 올랐다.

이는 석유공사가 가격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3월 넷째 주 처음으로 1400원대에 진입한 뒤 3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5.49원 오른 L당 1032.03원을 나타내 3월 셋째 주 1000원을 넘어선 이후 4주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도 각각 877.45원과 867.14원으로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는 휘발유가 L당 1472.38원, 경유가 1117.63원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비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주유소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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