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맛좋다” 스테인리스-무쇠제품 인기

  • 입력 2005년 4월 10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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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스테인리스 스틸 팬과 무쇠 팬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잘 들러붙지 않아 사용이 간편하고 세척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주부들의 사랑을 받아 왔던 논스틱(non-stick)팬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스테인리스 제품이나 무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논스틱이란 금속에 화학물질을 코팅해 식품을 조리할 때 타거나 눌어붙지 않도록 해주는 제품. 이들 논스틱 제품 팬은 부침이나 볶음을 할 때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조리가 잘되고 간편할 뿐 아니라 사용 후 세척이 쉽고 보관이 간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왜 스테인리스-무쇠 제품인가

논스틱 제품의 코팅에 주로 사용되는 테플론 코팅의 유해성 논란이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져 나오고 있다. 코팅 제품에 비해 스테인리스나 무쇠 제품은 안전한 조리도구로 인식된다.

무쇠제품은 화학물질이 나오지 않는데다 음식 맛을 좋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테인리스의 경우 열전도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해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을 3중 혹은 5중으로 붙인 금속을 바닥에만 대거나 아예 몸통 전체가 3중이나 5중인 제품이 나와 있다.

▽어떻게 쓸까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나 볶음 팬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예열이 필수. 불의 온도를 아주 뜨겁게 해서 팬을 확 달궜다가 식힌 후 사용하는 방법과 약한 불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조리에 적당한 온도를 알아보는 방법은 물방울 테스트. 달궈진 팬에 물을 한 숟갈쯤 부었을 때 그 물이 구슬처럼 맺히면서 프라이팬을 미끄러지듯 돌아다니면 조리하기 좋은 정도. 이때 기름을 살짝 두르고 조리한다. 만약 채 달궈지지 않은 팬에 기름을 부으면 기름이 타면서 팬의 색깔도 시커멓게 변해버리고 만다.

▽어떻게 손질할까

스테인리스 팬은 더러워지면 물에 푹 불렸다가 쇠 수세미로 박박 닦으면 된다. 그러나 기름이 타서 시커멓게 변해버리면 쇠 수세미로 제 색깔을 내기는 어렵다. 스테인리스 팬 메이커에서 판매하는 전용세제를 사용한다.

무쇠 팬은 철솔로 북북 문지르면 어지간한 더러움은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다만 닦은 후 반드시 말려 둬야 한다는 점. 방치하면 금방 벌겋게 녹슬어 버린다. 사용 후 반드시 불에 올려 물기를 없앤 뒤 휴지나 행주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서 고루 발라둔다.

▽어디서 사나

스테인리스 팬은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다.

코팅 팬에 비해 값이 2∼5배 정도 비싸다. 무쇠 팬은 운틴가마(www.untingama.co.kr) 올드아답터(www.oldadopter.com) 안성명품(www.myoungpoom.com) 등 생산업체를 찾아 주문한다. 값은 2만∼4만 원선.

김혜경 사외기자·82cook.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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