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후보 빅3 “화합” 한목소리

  • 입력 2005년 4월 9일 0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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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당내 잠재 대권후보군인 ‘빅3’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모여 술잔을 부딪쳤다. 만찬을 겸해 열린 이날 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는 박 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당내 잠재 대권후보군인 ‘빅3’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모여 술잔을 부딪쳤다. 만찬을 겸해 열린 이날 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는 박 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유력 후보인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등 이른바 ‘빅3’가 8일 한자리에서 만났다. 박 대표가 지난달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의 탈당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당 소속 시도지사와의 만찬모임에서다. 지난달 2일 행정도시법 국회 처리 이후 3명이 한자리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

2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 시장, 손 지사와 마주 앉은 박 대표는 “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당의 기둥”이라며 치켜세웠다. 평소 술을 거의 하지 않는 박 대표는 이날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만들어 돌렸고 자신도 마셨다. 만찬이 끝날 무렵 박 대표의 얼굴은 진한 홍조를 띠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이날 현안에 대한 논의는 서로 자제했다고 전했다. 행정도시법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빅3’도 발언을 자제했다. 손 지사가 “수도권 규제 완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을 뿐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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