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9일 경북과학대서 삼짇날 화전놀이

  • 입력 2005년 4월 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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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이 겨우내 갇혀 있던 집을 나와 꽃놀이를 하고 봄을 즐기던 삼짇날(음력 삼월 초사흗날)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행사가 9일 오전 10시부터 경북과학대 박물관(경북 칠곡군 기산면)에서 열린다.

경북과학대에 따르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세시풍속을 알리고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가족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삼짇날 제비맞이 화전(花煎)놀이’ 행사를 주말인 9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행사는 세시풍속에 대한 특강, 우리 민요를 배우며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꽃노래 따라하기 및 풍물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참가자들이 삼짇날 세시풍속인 화전놀이를 체험하는 ‘화전굽기 경연대회’가 펼쳐져 화전의 모양과 맛에 따라 선발된 우수가족들에게는 경북과학대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전통음료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경북과학대 박물관 김기욱(金基旭·38) 학예사는 “화전의 재료는 진달래와 사과꽃이 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이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972-9796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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