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20일께 2차 訪中

  • 입력 2005년 4월 8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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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의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대륙열’이 식지 않고 있다.

최대 야당인 국민당은 지난달 말 장빙쿤(江丙坤) 부주석을 단장으로 첫 대표단을 파견한 데 이어 20일경 쩡융취안(曾永權) 정책위의장과 장징궈(蔣經國) 전 총통의 서자인 장샤오옌(蔣孝嚴) 입법위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2차 대표단을 중국에 보낼 예정이다.

국민당 대표단의 추가 방중은 롄잔(連戰)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간의 ‘국공(國共) 정상회담’ 구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롄 주석의 방중 일정은 다음달 하순이나 6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원(鄭麗文) 국민당 대변인은 7일 “대만 당국이 갖은 방해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롄 주석의 ‘평화의 여행’ 계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대륙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야당인 친민당도 다음 주 차이성자(蔡勝佳) 입법위원을 단장으로 한 농업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장셴야오(張顯耀) 정책위의장이 이날 밝혔다.

장 의장은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도 조만간 대륙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농업대표단과 별도로 쑹 주석의 방중을 위한 실무 대표단을 곧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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