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油田의혹]감사원 “조사 아직 안끝났는데…”

  • 입력 2005년 4월 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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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간인 조사까지 다음 주 중 마무리한 뒤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을 세웠던 감사원은 청와대가 8일 ‘검찰 진상규명’을 거론하자 내심 “아직 조사가 안 끝났는데…”라며 다소 떨떠름해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더구나 야당 측이 감사원 조사를 두고 ‘은폐 수순을 밟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어떤 예단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즉각 감사 인력 4명을 보강하는 등 조사 속도와 강도를 높였다.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앞당겨 쿡에너지 권광진(權光鎭) 사장을 이날 조사했으며 한국철도공사 왕영용(王煐龍) 사업개발본부장에 대해서도 보완 조사를 벌였다.

특히 왕 본부장에 대해서는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의 한 간부가 지난해 한국크루드오일(KCO)의 민간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단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한 경위를 캐물었다. 한편 지난달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러시아 방문 때 동행한 김태유 에너지자원 대사는 ‘자비 동행’이 아니라 외교통상부의 요청과 경비 지원에 따른 공무 출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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