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07년부터 전방 철책 로봇이 지킨다

  • 입력 2005년 4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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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최전방 철책선 경계임무에 지능형 감시로봇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육군 모 사단에서 일어난 최전방 초소(GOP) 철책 절단사건을 계기로 전방지역의 경계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능형 감시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지능형 로봇은 주간에는 고성능 감시카메라를 이용해 2km까지, 야간에는 적외선 감시장치로 1km까지 전 방향에 걸쳐 탐지가 가능하다. 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될 경우 음성을 통한 검문도 할 수 있으며 기관총을 장착해 사격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피아 식별능력이 없어 상황실에 화상을 송신하면 경계병이 이를 확인, 피아를 구분해 사격을 실시하게 된다.

로봇의 가격은 대당 8000만 원으로 현재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에서 시제품 2대가 운영 중이다. 국방부는 200억 원을 들여 GOP 철책선 252km 전 구간에 25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내 군 요구성능(ROC)을 확정하고 내년에 업체를 선정해 2007년부터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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