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4월 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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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처럼 생각하기(로버트 베이트먼 지음·자유로운 상상)=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된 20년 후 지구는 살기 좋은 곳일까? 저자는 지구를 단순히 필요한 물질을 얻는 수단이 아닌 공존하는 이웃이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점차 심해지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지구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자연 이야기. 8500원.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줄리오 레오니 지음·황매)=지옥, 연옥, 천국을 오가며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단테의 ‘신곡’을 소재로 한 추리물. 단테가 신곡을 쓰기 몇 년 전 시점에서 8일 동안 벌어지는 살인 사건 이야기다. 움베르토 에코를 잇는다는 평을 듣는 차세대 작가 줄리오 레오니의 작품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인문학적 지식이 돋보인다. 9800원.

◇문학의 윤리(서영채 지음·문학동네)=감각적이고 활발한 글쓰기를 보여주는 문학 평론가 서영채의 평론집. ‘탈 이념 시대에 문학은 무엇으로 살아 갈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문학의 윤리’에서 찾는다. ‘탈 이념 시대의 문학’과 ‘문학적 사유와 역설’이란 주제를 정신 분석 논리로 성찰했다. 1만5000원.

◇소설 풍신수길(시바 료타로 지음·에디터)=120여 년에 걸친 일본의 전국시대를 마무리 짓고 60여 현(縣)을 통일한 일본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고난과 성공 그리고 인간적 매력을 풀어낸 역사소설이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뛰어난 처세술과 리더십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9000원.

◇투견(김숨 지음·문학동네)=간질 발작을 앓고 있는 스물아홉 살의 주인공 ‘나’와 개를 잡아 보신탕집에 납품하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 앞에서 꼬리를 감추고 길 수밖에 없는 개를 통해 폭력의 잔인함을 들췄다. 저자는 개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우회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세상에 난무하는 폭력성을 경고했다. 8800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지음·다산초당)=1930년대에서 해방으로 이어지는 한국문학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 백석(본명 백기행)의 시집. 모닥불, 고향, 여우난골족 등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서정시들이 이어진다. 저자는 2004년 시 전문지 ‘시인세계’가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시인’ 2위에 뽑혔다.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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