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18>아이언샷은 페이드로

  • 입력 2005년 4월 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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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들이여, 아이언샷은 페이드 구질로 치자.

고수들이 아이언샷에서 페이드 구질을 선호하는 이유는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런이 적어 적극적인 핀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언샷 스윙을 일단 페이드 구질로 만들어 놓으면 드로 구질이 필요할 땐 어드레스와 백스윙을 반대로 바꿔 주면 된다.

사진①에서 두 선수의 임팩트를 살펴보자. 송나리(왼쪽) 프로는 일반적인 샷의 임팩트, 송아리(이상 하이마트) 프로는 페이드샷을 치기 위한 임팩트를 보여 주고 있다.

송아리가 그립을 잡은 두 손은 몸통 중심을 지나서까지도 릴리스되지 않았고, 클럽의 헤드도 열려 있다. 아직 오른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명심하자.

사진②는 약간의 드로 구질을 만들기 위한 백스윙과 피니시다. 송나리의 백스윙을 보면 양 손이 오른쪽 어깨를 살짝 벗어나 있다. 하지만 샤프트가 비구선을 벗어나지는 않았고, 송아리의 피니시도 마찬가지로 몸통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

사진③은 페이드샷을 위한 백스윙과 피니시. 송나리의 백스윙을 사진②와 비교하면 클럽헤드의 궤적이 다르다. 즉 드로는 클럽의 헤드가 몸에서 멀리 돌아야 하고 페이드는 몸에 가깝게 돌면 된다. 다시 말해 드로는 ‘인→아웃’, 페이드는 ‘아웃→인’ 스윙 궤도가 돼야 한다.

피니시도 드로와 페이드가 높이에서 차이가 난다. 사진③에서 송아리의 페이드샷 피니시는 사진②의 드로샷 피니시보다 낮다. 페이드샷은 피니시 때 클럽헤드가 그립의 높이와 거의 비슷하다.

피니시 때 클럽헤드가 높다는 것은 몸에서 멀리 돌아온 것이고, 클럽헤드가 낮다는 것은 몸에 가깝게 돌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두 팔은 몸통에 붙어 있지만 클럽헤드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구질은 바뀌게 된다.정리·

정리·사진=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

아이언샷은 드로우성이든 페이드성이든 한 구질만 치자. 여성들은 페이드 보다는 드로우 구질이 거리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휘는 구질은 곤란하다. 일단 한 가지 구질에 대한 어드레스와 백스윙을 완벽하게 터득하자. 그런 다음 조금만 수정하면 상황에 맞는 변형 샷을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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