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누드 패러디 파문 KBS ‘시사투나잇’에 권고조치

  • 입력 2005년 4월 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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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2 TV ‘시사투나잇’(월∼목 밤 12시 15분)이 지난달 15일 한나라당 박세일 전재희 의원의 누드 패러디를 방송한 데 대해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방송위는 “제작진은 해당 누드 패러디가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 ‘낙원상실’을 이용한 작품으로 성적 모독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손으로 가슴과 아랫부분을 가린 누드 그림에 남녀 두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모습을 내보낸 것은 방송의 품위를 훼손한 것”이라며 “사과 방송을 내보내고 해당 코너를 폐지하는 등 자체 조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해 권고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권고는 제작 편성에 신중을 기해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촉구하는 방송위의 행정조치다. 하지만 이미 폐지된 코너에 대해 권고 조치한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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