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선임 당국 개입 안돼…웨커 외환은행장 외국인제한 반대

  • 입력 2005년 4월 7일 17시 48분


코멘트
“이사 선임은 주주가 알아서 할 일이지 감독당국이 나설 일이 아니다.”

리처드 웨커(사진) 외환은행장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인 이사 수 제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부총리의 견해가 가장 정확하다고 본다”며 “외환은행은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지만 능력을 갖춘 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주주들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론스타 펀드에 대해 “대주주가 언젠가는 지분을 팔겠지만 이것이 반드시 외환은행의 매각이나 합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서는 “채권단 회의에서 광범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이닉스가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