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매각 마무리…어피너티와 최종 계약

  • 입력 2005년 4월 7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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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인 하이마트가 외국에 팔렸다.

하이마트는 아시아계 투자회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지분의 80%를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계약을 6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총 자본금 136억 원 중 하이마트 임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다. 어피너티는 액면가 기준으로 108억8000만 원인 지분(80%)을 300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이 밖에 2000여억 원의 하이마트 부채를 떠안고 앞으로 2000여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는 데도 동의해 총 70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주주는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변경되지만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이마트 측은 “현 선종구(宣鍾九) 사장이 그대로 경영을 맡게 되며 어피너티 측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만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 사장의 하이마트 지분 12%는 그대로 유지된다. 1987년 국내 최초 전자제품 전문점인 ‘한국신용유통’으로 출발한 하이마트는 현재 전국 250곳에서 직영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1800여 명.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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