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는 이날 제8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의견표명’ 형식으로 국회의장에게 사형제도 폐지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결정문의 주문에는 사형제 폐지에 대한 의견만을 표명하고 이유 부분에 △감형 및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 △일정기간 감형 및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 △전시(戰時)에 한해 유지 등의 의견이 있었음을 적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권위 위원 9명 중 8명이 사형제 폐지안에 찬성했다.
하지만 법무부 등 관련 정부부처에 사형제 폐지를 권고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인권위가 사형제 폐지 의견을 표명했으나 법무부와 검찰이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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