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내 패스트푸드 발암성 수단색소 없어”

  • 입력 2005년 4월 6일 18시 44분


코멘트
국내 패스트푸드와 고추기름에는 발암성 물질인 ‘수단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패스트푸드 업체의 소스와 중국산 수입고추 가공품 74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수단색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수단색소 함유가 의심되는 식품에 대한 전면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 KFC가 ‘수단1호’ 색소가 든 닭 날개와 치킨버거 판매를 중지했기 때문. 광택이 나는 붉은빛의 공업용 수단1호 색소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식품에는 쓰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검사를 받은 품목은 패스트푸드 소스 81건, 고추장 224건, 고춧가루 151건, 고추씨기름 63건, 기타 양념 226건 등이다.

검사 대상에는 25개 치킨 판매업소, 5개 피자 판매업소, 4개 햄버거 판매업소 등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대부분이 포함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모든 유명 고추 가공업체 제품도 검사를 통과했으므로 수단색소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키스탄, 인도 등 14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향신료 가공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입 명세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거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