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기업 ‘실적호전-주가상승’

  • 입력 2005년 4월 6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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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사(自社) 주식을 사들일 여력이 있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은 대체로 실적이 좋고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극대화, 주가 상승,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모두 258개. 이들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이후 작년 말까지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8%였다.

대우증권은 올해 자사주를 매입할 여력이 큰 기업으로 거래소시장의 화천기계, 유성기업, 삼양제넥스, 대한가스, 대덕GDS, 포리올, 계룡건설, 웅진닷컴, 영원무역, 퍼시스, 농심, 한섬, 대교, 빙그레, 신도리코 등을 꼽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맥스, 평화정공, 지엔코, 인탑스, 능률교육, LG홈쇼핑, 탑엔지니어링, 다엠에스, 시사닷컴, 서울반도체 등을 들었다.

대우증권 최혁진 선임연구원은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서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간접광고 효과까지 있어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며 “주가 상승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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