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대성학원 김만기회장 별세

  • 입력 2005년 4월 5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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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학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대성학원 설립자 김만기(金萬基·사진) 회장이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 김 회장은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으며 일제강점기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광복 이후 재무부 사세국장(현 국세청장급)을 지냈다.

학원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65년 서울 종로구 수렴동에 재수학원인 대성학원을 설립하면서이다. 그러나 1980년 ‘모든 학원은 서울 사대문 밖으로 옮기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학원을 현재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이전했다.

이후 대성학원은 종로학원과 함께 국내 최고의 명문학원으로 성장했으며 1996년과 2001년에 각각 강남대성학원과 송파대성학원을 개설했다.

대성학원은 “노량진, 강남, 송파의 현재 수강생은 6500여 명이며 지난 40년간 대성학원을 거쳐 간 학생은 25만여 명”이라고 말했다.

1988년엔 전산회사인 대성전산을 세우고 2000년엔 코스닥 등록업체인 디지털대성을 설립하는 등 현재 계열사만도 11개에 이른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우 씨와 석규(대성출판 사장), 인규(강남대성학원 원장), 원규(단우건축 사장), 문규(송파대성학원 원장), 현주(여·중앙대 교수) 씨가 있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 02-3410-6914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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