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매일유업 사장 “발효유시장 돌풍 일으킬 것”

  • 입력 2005년 4월 5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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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불가리아’를 국내 대표 요구르트로 만들겠다.”

매일유업 김정완(사진) 사장은 4일 충남 청양공장에서 열린 신제품 매일 불가리아 시판 기념행사를 갖고 한국야쿠르트와 남양유업 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요구르트 시장에 ‘선전포고’를 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총 100억 원을 들여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라며 “20년 동안 쌓아 온 유산균 발효유 생산 노하우로 발효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매일 불가리아는 장수 국가로 알려진 불가리아에서 유산균을 직수입해 만든 요구르트.

그는 “1990년대 초에도 불가리아 유산균을 수입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불가리아 쪽에서 먼저 접촉해 왔고 협상이 잘 진행돼 20년간 독점공급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불가리아 유산균으로 만든 떠먹는 요구르트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매일 불가리아’가 경쟁사인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프라임’과 이름이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치를 팔면서 다른 이름으로 판매할 수 없는 것처럼 고유명사화된 ‘불가리아’를 제품 이름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며 “품질은 소비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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