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흑의 완승

  • 입력 2005년 4월 5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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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휘 7단은 올해 LG배 세계기왕전 아마추어 선발전 4강과 아마왕위전 우승 등 아마기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 7단은 이 바둑에서도 초반 승기를 잡은 뒤 상대에게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흑 23의 신수에 귀를 막지 않은 백 24가 실착으로 초반부터 좌상귀에서 큰 패가 났다. 팻감을 만들겠다고 둔 백 46이 성급한 수. 흑은 좌상귀 패를 별다른 피해 없이 이겨 실리에서 크게 앞섰다.

백 140이 승부수로, 좌하귀에서 역시 패가 났는데 흑이 패를 섣불리 건드리지 않고 157, 159로 우변 실리를 챙긴 게 침착한 대응.

흑이 좌하귀 패를 해소하자 백은 164로 흑 대마를 잡으러 왔다. 대마의 생사가 걸린 최후의 승부처였지만 흑은 179의 정확한 수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패를 둘러싼 흑의 반면 운영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서 7단은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로 입단할 수 있다. 49 55…35, 52…42, 65…60. 소비시간 백 19분, 흑 19분. 흑 197수 끝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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