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제주 항공료 현행 60∼70%…‘低價 항공기’첫 취항

  • 입력 2005년 4월 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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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제주간 항공요금을 현행의 60∼70%선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운항하는 민간 항공기가 6월 청주공항에서 첫 취항한다.

청주시는 “청주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대표 한우봉)이 건설교통부에 낸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등록신청이 최근 허가가 나 이르면 6월 27일 청주∼제주 노선을 첫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청주∼제주노선은 1일 2회 왕복운항 한 뒤 4회로 늘려가고 9월부터는 김포∼제주 노선도 운항할 계획.

앞으로 다른 지역 국내 노선과 국제 노선 전세기 운항 등으로 사업을 넓혀간다는게 이 회사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성항공은 프랑스로부터 72인승 항공기 1대를 임대해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 연말 1대, 2006년 2대, 2007년 여객 4대, 화물 2대 등 해마다 항공기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 동남아 노선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틈새 노선을 개척해 운항할 방침이다.

항공요금은 기존 항공사의 60∼7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어서 현재 15만 원(왕복)대인 청주∼제주 노선 항공료가 10만 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에 기반을 두고 지난달 25일 출범한 ㈜제주에어도 서울, 부산, 대구, 청주 등 4개 노선에 저가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국내노선의 항공료 저가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 대표는 “불필요한 조직은 줄이고 서비스는 높이는 차별화로 저가 항공시대를 열 계획”이라며 “이달 중순 청주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도민주를 모집한 뒤 전국을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가져 현재 55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200억 원대 이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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