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부방에 로즈마리 키우면 기억력이 좋아집니다”

  • 입력 2005년 4월 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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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이사가 잦은 봄철에 원예식물로 새집증후군을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으면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 뿐 아니라 유해 전자파까지 차단해 새집증후군에 따른 두통 천식 만성피로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4일 설명했다.

종려죽, 벤자민고무나무 등은 여름철 실내온도를 2∼3℃ 가량 떨어뜨리고 겨울철에는 온도를 높여주며 습도도 사람이 생활하기에 가장 쾌적한 상태인 60%로 유지한다.

관엽식물인 스킨답서스를 컴퓨터나 TV 옆에 놓으면 전자파의 60∼78%를 흡수하고 일산화탄소, 분진, 담배연기 등을 없애준다.

공기정화식물은 기능에 따라 생활공간에 배치해야 효과적이다. 거실에는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등을,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허브류 등을 키우고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능이 뛰어난 호접란, 선인장 등이 알맞다.

주방에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제거 기능이 뛰어난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을 걸어두고 관음죽, 맥문동 등 식물은 암모니아가스를 없애줘 화장실에 놓아두면 좋다.

공부방에는 이산화탄소 흡수가 빠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팔손이나무, 파키라, 로즈마리 등을, 현관에는 아황산가스 등을 제거하는 벤자민고무나무가 좋다.

정해율(鄭海律)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실내 공기정화식물들은 화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값도 2, 3만 원대로 저렴하다”면서 “각 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원예식물 재배기술과 배치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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