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를 만난 장 부주석은 “롄 주석이 이르면 국민대표대회(대만 헌법상 국가 최고권력기관) 선거가 끝나는 5월 14일 이후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롄 주석의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대표대회 선거 이후 △장제스(蔣介石) 전 총통의 대륙 출발(탈출) 56주년 기념일인 5월 29일 △쑨원(孫文) 선생의 영구를 난징(南京)으로 이장한 6월 1일 △항일전쟁 승리 60주년 기념일인 7월 7일 등 4가지 의견이 오가고 있다. 장 부주석은 “개인적으로는 6월 1일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구체적 날짜는 롄 주석이 결정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7월 16일 국민당 주석 선거 이전에 방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원(鄭麗文) 국민당 대변인은 이날 “롄 주석이 방중하면 양안이 독립하지도 않고 무력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향후 30∼50년간 현상을 유지하는 내용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의 방중은 ‘평화의 여행(和平之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