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군사위성 ‘아리랑 5호’ 2008년 발사

  • 입력 2005년 4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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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685km에서 지구를 24시간 정밀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2008년 발사된다.

과학기술부는 ‘아리랑 5호’를 당초 2010년에서 2년 앞당겨 2008년에 발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아리랑 5호는 지구를 향해 레이더를 쏘아 영상을 얻는 ‘합성 개구 레이더(SAR)’를 장착해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전천후 위성이다.

따라서 지상의 농산물 작황, 해양자원, 지하자원 등을 파악하는 산업적 용도 외에 군사적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 발사되는 아리랑 2호는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를 장착하지만 가시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밤에는 촬영할 수 없다.

과기부의 최은철(崔銀哲) 우주기술개발과장은 “국방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등 아리랑 5호의 정보를 활용할 부처들이 얼른 발사해 달라고 요구해 발사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6월에는 KT가 상용 및 군용 통신중계기를 탑재한 방송통신용 위성 ‘무궁화 5호’를 발사해 민군 공용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두 위성이 모두 발사되면 한국은 지구를 24시간 정밀 관측할 수 있는 ‘눈’과 ‘귀’를 모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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