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현대캐피탈, 또 삼성화재 꺾었다

  • 입력 2005년 4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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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11연승을 달리던 라이벌 삼성화재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3일 홈 코트인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남자부에서 2시간3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2(23-25, 16-25, 25-20, 25-20, 15-11)로 이겼다.

9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12승1패를 기록해 11승2패의 삼성화재를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는 개막전에서 이긴 데 이어 시즌 전적 2승1패로 우위.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박철우(15점)와 센터 이선규(14득점), 라이트 송인석(13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김세진(24점)이 외롭게 버틴 삼성화재는 신진식이 7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빼앗겨 패색이 짙었지만 이 위기에서 3,4세트를 잇달아 25-20으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한껏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13-8까지 앞서다 13-10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14-11에서 매치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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