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회장 “도전정신을 포스코 기업문화로”

  • 입력 2005년 4월 3일 17시 40분


코멘트
이구택(李龜澤·사진)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임직원들의 ‘보수적 안주(安住) 성향’을 질타하면서 도전정신을 촉구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가 된 현재 상태에 만족해 회사 전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안주하려는 경향이 깊어졌다”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포스코의 기업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최고가 된 것처럼 포스코도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최고 철강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도요타와 같은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원료 수급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는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취약한 곳이 우리 회사처럼 원료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회사”라며 “이제 포스코는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해야 하며 세계 철강산업의 글로벌화, 통합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도전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올해 초에도 직원들에게 “오늘의 성공에 취해서 자만에 빠진다면 5년 후에 상당히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