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모(고건 前총리를 사랑하는 네티즌 모임)’ 출범

  • 입력 2005년 4월 3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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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박사모'에 이어 '고사모'도 등장했다.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네티즌 모임인 '고사모(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가 3일 밤 10시 인터넷 상에서 공식 발대식을 갖는다.

이미 다음 카페에서 '고사모 우민회'라는 이름으로 독자 홈페이지를 갖고 활동해 왔던 이들이 처음으로 인터넷상에서 한자리에 모여 발대식을 갖는 것.

'고사모 우민회' 회원들은 발대식 선언문에서 "많은 지류가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로 나아가듯이 개개 네티즌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사모 우민회는 정치세력화를 지양하고 청렴하고 성실한 민초(民草)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문화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와는 평소 면식이 없는 이들은 발대식에 앞서 고 전 총리에게 e메일을 보내 "우리는 당신을 지지하는 순수한 자발적 모임이니 직접 참여해 격려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 전 총리는 "여러분들 성원과 기대에 대해 기쁜 마음과 함께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발적이고 순수한 동기에서 출범하는 우민회가 행여 정치권 등에서 괜한 오해를 받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는 내용의 사이버 격려사를 보냈다.

고 전 총리는 또 "앞으로 저는 이 모임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겠다"면서 "여러분과 직접 일대일 대화를 나누지는 못해도 언제나 회원 여러분의 뜻과 건의, 질책, 국가 장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임 발대식에는 국내 및 해외에서 고 전 총리를 지지하는 1000여명의 회원 및 일반 네티즌들이 참관할 예정이라고 '고사모 우민회'측이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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