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몽테뉴 인생 에세이(몽테뉴 지음·동서문화사)=프랑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가 평생 동안 쓴 고전적인 저작 ‘에세이’ 전 3권을 완역. 인생 습관 고독 명예 양심 등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2만9800원.

◇ 패자의 정신사(야마구치 마사오 지음·한길사)=근대를 맞이하며 몰락한 일본의 바쿠후(幕府)세력과 그 구성원들의 궤적을 추적. 당시의 ‘패자’였던 이 세력은 시대의 뒷골목을 누비며 자신만의 취향과 반골 기질로 문화예술계의 이면을 풍성하게 일구어냈다고 진단. 2만8000원.

◇ 칭기즈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잭 웨더포드 지음·사계절)=칭기즈칸이 일으킨 몽골제국이 종교적 관용과 보편적 문자체계, 국제통화 등 보편주의적 정책으로 현대 유럽 문명을 탄생시켰다고 진단.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도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라고 분석한다. 1만3000원.

◇ 스픽스의 앵무새(토니 주니퍼 지음·서해문집)=19세기 독일 과학자가 남미에서 발견한 ‘스픽스 유리금강앵무’. 한때 집 한 채 값에 맞먹을 정도로 비쌌지만 야생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면서 유전자의 다양성이 손상돼 멸종 직전에 이른다. 1만2900원.

◇ 다윗의 방패(미하엘 브레너 지음·들녘)=19세기 초반에 벌어진 시온주의의 전사(前史), 초기 시온주의 사상, 시온주의 분파 형성 과정,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와 아랍 민족 간의 갈등을 체계적으로 조명. 시오니즘의 목표는 ‘내적 평화와 이웃 간의 공존’이라고 설명.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