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의회가 관련 법안을 작성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안이 우리에게 넘어오면 당연히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샤이보 씨 사건에 ‘연방 법원이 개입해 급식용 튜브를 다시 삽입하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법을 따르고 법원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센센브레너(공화·위스콘신) 하원 법사위원장은 “샤이보 씨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서명했던 특별법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새로운 법 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새로운 법은 식물인간의 생명 연장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연방 법원이 심리하도록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이보 씨는 지난달 18일 법원 판결에 따라 급식용 튜브가 제거된 지 13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끝내 숨졌다. 남편과 부모의 합의에 따라 조만간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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