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관 김모 하사(23)가 중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소대장 오모 소위(여)와 교관 전모 중사 등 5명이 다쳤다.
육군은 부대 내 각개전투 훈련장에 있는 15m 깊이의 웅덩이에서 5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조교 정 일병이 훈련병들에게 TNT(1파운드) 위력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TNT에 도선과 격발기를 연결하던 중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정 일병이 숨지고 TNT 폭발 현장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1.5m 높이의 콘크리트 방호벽 뒤에 있던 김 하사 등이 날아온 파편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훈련병 200여명은 TNT 위력시범을 보기 위해 웅덩이에서 120m 떨어진 지점의 산기슭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
육군은 사고에 앞서 3차례에 걸쳐 TNT를 물이 찬 웅덩이에 넣어 격발기로 폭발시키는 위력시범을 실시했으며 4번째 시범을 준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숨진 정 일병과 부상자 5명은 헬기로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양평=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