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시, 독립운동가 이상룡선생 생가 개방

  • 입력 2004년 7월 21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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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국가원수)을 지낸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石洲 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로 고성 이씨 종택인 경북 안동시 법흥동의 임청각(보물 제182호)이 전통체험장으로 개방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종손과 협의해 임청각을 다음달 중순부터 고가옥 전통체험장으로 활용키로 하고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현재 욕실과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종가 측이 관리할 여력이 없는 임청각에 임시 관리인을 두고 최근까지 보수 및 정비사업을 벌였다. 임청각은 16세기 초에 지은 저택으로 당초 99칸이었으나 본채 56칸과 군자정 등 총 70여칸이 남아 있는데 한때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매각됐으나 문중에서 다시 매입한 뒤 현재 국가에 기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임청각은 석주 선생을 비롯해 10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의의 집’으로 청소년들의 교육장을 겸한 좋은 전통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인근 임하면 천전리에 건립할 예정인 독립운동기념관과 연계한 테마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4-853-3455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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