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행정수도이전 남북공동위원회 제안

  • 입력 2003년 12월 3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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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통일시대를 대비해 신행정수도 선정을 위한 남북한 공동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2004년 신년사를 통해 "신행정수도는 통일을 고려해 서울 및 평양, 인천에서 멀지 않은 곳을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남북한이 함께 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성급한 행정수도 이전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통일의 앞날을 외면하는 것"이라면서 "20년이 걸릴 대역사인 만큼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신행정 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이날 성명을 내고 "수도 이전은 국가적 중대사인 만큼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 남북한 통일시대를 대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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