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발표한 경희대 정시모집 최연소합격자인 김한별(金韓鼈·14·언론정보학부·사진)군은 중학교 1년을 한 달 정도 다닌 뒤 중퇴, 검정고시와 수능시험을 봐 경희대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한별군의 형(16)도 검정고시로 지난해 대학에 합격해 정보통신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한별군은 2001년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 컴퓨터에 푹 빠져 학교에 가기가 싫었다.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수업 내용도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한 달 만에 학교를 그만둔 그는 같은 해 8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지난해 4월 대입검정고시를 통과했다.
한별군은 틈틈이 컴퓨터를 배워 한글 워드프로세스 1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인터넷정보검색사 2급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조기 진학을 최대한 활용, 시간을 갖고 대학졸업 일정을 잡겠다는 한별군은 오락프로그램 PD가 되는 게 꿈이다. ‘쟁반노래방’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그는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어 PD가 좋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