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포사 강도 용의자 고교생 2명 검거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8시 39분


코멘트
경기 수원시 총포사 강도사건의 용의자는 2명의 고교 3학년생으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오모군(19·수원시 영통구)과 변모군(19·수원시 권선구)을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전 10시10분경 수원시 영통구 M총포사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직원 권모씨(34·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뒤 공기총 3정, 가스분사기 5정, 가스분사기 실탄 50여발, 전자충격기, 현금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자가용 콜택시 운전사로 일해 온 오군 등은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형이 사냥을 하는 걸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털었던 총기류를 오군의 친구 집(수원시 영통구)에서 찾아 압수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