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비자물가 3.6% 올라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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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가 3.6%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3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많이 오른 탓에 지난해의 2.7%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12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는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3%대'에는 들었지만 3%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는 훨씬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올 여름 비가 자주 내린데다 태풍 '매미' 피해까지 겹쳐 채소가 연간 24.6%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5.9% 올랐다. 이밖에 △공업제품 2.3%, △집세 3.5% △공공서비스요금 2.5% △개인서비스요금 4.5%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양파가 84.2%나 올랐으며 파 69.9%, 감자 42.2%, 입원실료 27.2% 등이 대표적으로 크게 오른 품목으로 꼽혔다. 반면 이동전화기(-35.1%)와 프린터(-26.9%), 귤(-24.6%), TV 수상기(-14.0%)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이 3.8%로 전국 평균을 넘었고 부산(3.6%), 대구(3.3%),인천(3.2%), 광주(3.3%), 대전(3.1%), 울산(3.4%) 등 대체로 평균이하에 머물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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