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피플]휘닉스커뮤니케이션 홍석규 사장

  • 입력 2003년 12월 29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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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꿈을 가꾸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해서 취업 희망자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홍석규(洪錫珪·47·사진) 휘닉스커뮤니케이션 사장은 “회사 발전의 핵심 역량은 우수한 인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고업계에서는 최근 신입사원보다는 대개 경력사원을 뽑아 쓴다. 하지만 휘닉스가 창사 이후 8년 동안 계속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홍 사장의 이런 철학에 따른 것. 올해도 5명 채용 예정에 2335명이 몰려 이 회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홍 사장은 “광고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인 광고주가 만족할 때까지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휘닉스가 다른 대형 광고회사와 달리 주요 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면서도 창사 8년 만에 업계 6위로 뛰어오른 것은 바로 고객 최우선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휘닉스는 8월 1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광고회사 중 최단시일에 공개하는 기록도 세웠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1.6%, 매출액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도 9.7%로 높은 편. 올해 매출액은 2200억원, 내년에는 2600억∼2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회사 경영은 자전거 타기와 똑같다”며 “현상 유지만 해서는 쓰러지므로 신규 고객을 끝없이 개발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13회)에 합격해 16년 동안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인 그는 ‘가업을 관리하기 위해’ 1995년 말 공직을 그만두고 보광그룹 경영자로 전환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장래가 보장됐고 자기만족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외교부는 나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보광은 나를 꼭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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