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최소 3명 더 있다…국방부 “소재 파악중”

최근 귀환한 전용일(全龍日·72)씨 외에도 탈북 국군포로가 최소 3명 정도 더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최근 탈북자 가족 및 민간 탈북자지원단체들이 몇몇 사람의 인적사항을 접수시키며 국군포로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결과 하모씨(70) 등 3명을 국군전사자 명단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들인지, 탈북해 중국 내에 머물고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민간단체와 중국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장을 중심으로 탈북 국군포로에 대한 정보수집 및 송환 추진 노력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0일 열린 국군포로대책위원회(위원장 유보선 국방부 차관)에서도 탈북 국군포로들의 소재지 파악과 송환 추진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