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학생 자살 올해 3건 발생

국내 최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20분 경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KAIST 에너지연구센터 4층 108호에서 박사과정 8년차인 A씨(31)가 독약을 먹고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전공에 대한 적성이 맞지 않고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8월 24일 오후 6시경 대전시 유성구 H아파트 102동 1층 현관에서 이 학교 박사과정 K씨(29)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이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K씨의 가족과 동료들은 "k씨가 다소 내성적이긴 하지만 이미 대기업에 취직이 확정됐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도 있었다"며 "자살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6월 1일에는 이 학교 기숙사 옥상에서 P군(19)이 10m 아래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당시 P군이 학업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폈으나 정확한 자살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