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盧대통령 잘되길 항상 염원”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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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은 26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나라의 운명이 노 대통령의 어깨에 달려 있으니, 나라를 위해 노 대통령이 잘되기를 항상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자신의 영명축일(추기경이 세례명을 따온 스테파노 성인의 축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교관으로 난을 전달한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지지층에 관계없이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국정을 추진한다면 국민은 그 뜻을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추기경은 또 “노 대통령의 삶을 보면 훌륭하고 이상적인 성공담을 남길 수 있는 교과서적인 분이다. 항상 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줄 것을 문 실장에게 당부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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