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국방등 軍수뇌부 내년초 아랍국가 순방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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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아랍권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26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현안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파병부대에 대해 아랍권에서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적극적인 군사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내년 초 이라크 인접국을 방문해 핵심 정부인사 및 군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김종환(金鍾煥)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국방부 차관 등도 잇따라 중동국가들을 순방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는 파병부대의 조직을 사령부 및 직할대 740명, 재건지원 및 민사(民事)작전부대 1500명, 치안확보 및 자체 경계부대 1460명 등으로 구성키로 하고, 파병차출부대에서 지원자를 선발한 뒤 필요에 따라 전군을 대상으로 지원자 모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부대 편성과 인원 선발을 마친 뒤 교육훈련을 거쳐 3월 이후 선발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파병지원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미군으로부터 한국군 주둔지의 각종 시설, 유류, 급수, 유선통신망, 전력설비, 정비지원 등을 저렴하게 지원받기로 했으며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미군 헬기 1개 대대(18대) 및 고성능 군용차량 ‘험비’ 61대 등의 지원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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