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금강휴게소 재개장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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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보강에 들어갔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상 하행)가 15개월만인 26일 재개장했다.

1969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국내 첫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하나로 문을 연 금강휴게소는 굽이치는 금강과 울창한 산림이 어울린 빼어난 경관을 갖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로 꼽혔다. 지난해 ㈜금강휴게소가 현대 계열인 ㈜호텔현대가 운영해온 금강휴게소를 임대받아 최첨단 시설로 신축했다.부지 8794m²에 연면적 5484m² 규모(지상 4층, 지하 1층)로 건립된 새 휴게소 건물은 이용객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한 쪽 벽면에 개폐식 투명유리를 설치했다. 또 국내 최초로 지하 100m에서 뽑아 올린 열(熱)로 건물 전체를 냉난방하는 첨단공법을 갖췄다. 건물 외부에는 승용차 35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대형 주차장, 소나무 그늘과 연못 등이 어울린 미니공원,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무대가 설치됐다.이갑호 소장(53)은 “이용객 눈높이에 맞춘 유럽식 공간배치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종전의 휴식기능을 뛰어넘어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신 개념 휴게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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