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원 시간강사가 55%…지난해 강의 37.7% 맡아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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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원 가운데 시간강사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전국 대학의 교원 10만201명 가운데 전임강사 이상 전임 교원은 4만5106명으로 45%에 불과했고 시간강사는 5만5095명으로 55%를 차지했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시간강사(4만3470명)가 전임교원(3만3207명)보다 30.9%나 많았다. 반면 국립대는 전임 교원(1만1391명)이 시간강사(1만903명)보다 4.5% 많았다.

시간강사 비율은 1990년 46.5%, 1995년 46.4% 등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는 전체의 절반을 밑돌았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사립대 등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시간강사를 많이 채용하면서 시간강사 비율이 2000년 52.6%, 2002년 53.8% 등으로 매년 높아졌다.

전체 과목 가운데 시간강사가 강의하는 과목은 2002년 현재 국립대 37%, 사립대 37.9% 등 평균 37.7%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양과목의 시간강사 비율이 국립대 69.3%, 사립대 52.5% 등으로 전공과목(국립대 28.7%, 사립대 31.9%)보다 크게 높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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