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산사에서 새해 새 출발…새해맞이 템플스테이

  • 입력 2003년 12월 25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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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묵은 기억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때다. 일몰과 일출을 보며 차분히 새해 계획을 세워보고 싶다면 호젓한 절에서 실시하는 새해맞이 행사에 참가해보자. 대부분 템플스테이의 일정은 31일 오후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기본 프로그램은 참회 시간 갖기, 새해 서원하기, 범종 타종 체험 등이다.

동해안 정동진과 같은 위도에 자리한 인천 강화 적석사의 경우 절 뒤편의 낙조봉에서 낙조를 보는 것이 장관이다. 1만평의 갈대밭을 뒤로하고 점점이 깔린 섬 사이로 해가 진다.

충남 서산 부석사는 간월도 부근의 일몰과 천수만에서 철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원 양양 낙산사는 새해 첫날 0시에 범종을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30일부터 1월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탑돌이 참선 풍선띄우기 서원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경북 경주 골굴사에선 동해안 문무대왕릉 앞 모래사장에서 해돋이를 보며 기공 수련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전남 순천 송광사, 경북 영천 은해사, 충남 공주 갑사와 마곡사도 각기 새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사찰행사연락처
적석사제야의 종 타종, 참회 발원문 쓰기032-932-6191
부석사고구마 구워 먹기, 천수만 철새 탐조 041-662-3824
낙산사동해안 일출, 탑돌이, 풍선띄우기033-645-3033
골굴사선무도 시연, 기공 수련, 1080배054-744-1689
송광사산내 암자 순례061-755-0107
은해사1080배, 다도 체험, 일출산행054-335-3318
갑사산사음악회, 영상물 감상041-857-8981
마곡사촛불 기원, 걷기 명상041-841-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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