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채권회수 40% 급감

  • 입력 2003년 12월 23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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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중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규모 채무재조정 방안이 공개된 직후 신용카드사들의 채권 회수 실적이 40% 정도 급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이 밝힌 ‘전업계 카드사 채권회수실적’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의 대규모 채무재조정 방안이 10월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첫 번째 주인 10월 20∼25일의 LG 외환 현대 롯데 우리 신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채권 회수액은 1558억3700만원이었다. 이는 채무 재조정이 공개되기 직전 주의 2670억9300만원보다 41.7%나 줄어든 액수다.

채무 재조정 방안 발표 이후 네 번째 주(11월 10∼15일)부터 지난달 마지막 주(11월 24∼29일)까지 3주 동안에도 각각 1930억원, 1389억7200만원, 1776억8300만원 등으로 채무재조정이 알려지기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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