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종정 새해 법어 발표

  • 입력 2003년 12월 23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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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23일 "아자(啞者·언어장애자)가 만류군생(萬類群生)을 깨우치는 법음(法音)을 설하고 농자(聾者·청각장애자)가 성전일구(聲前一句·소리 이전의 한마디)를 전하니 이것이 새해 아침에 광명이 가득한 소식"이라는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은 "줄탁(v?啄·적절한 때를 아는 것)의 솜씨를 지닌 사람은 부쟁(不諍·논쟁을 벌이지 않는)의 덕을 얻고 말에 얽매인 사람은 재주를 팔아 어리석음을 얻는다"며 "천지에 빛을 놓으니 집집마다 순금의 문이 열린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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