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4만명분 밥솥 만든다…"관광객 유치효과 기대"

  • 입력 2003년 12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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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은 군민 4만여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밥을 지을 초대형 가마솥을 내년 6월까지 제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괴산군 고추복합유통센터(괴산읍 동부리)에 들어설 이 가마솥은 지름 5m, 높이 2m로 80kg짜리 쌀 50가마를 넣고 밥을 지을 수 있는 크기다. 충북도유형문화재 143호인 보은 법주사의 가마솥(지름 2.7m 높이 1.2m)보다 훨씬 크다.

군은 이 가마솥에 군 로고와 캐치프레이즈, 군을 상징하는 나무(느티나무), 꽃(미선나무꽃 복숭아꽃), 새(까치) 등을 새겨 넣고 매년 8월과 10월 열리는 괴산고추 축제와 문화제 때 이 솥으로 밥을 지어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달 중 가칭 ‘괴산군민의 솥 제작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솥 제작 비용 2억원과 고철 등을 모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마솥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 솥을 기네스북에 등재하겠다”고 말했다.

괴산=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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