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22일부터 현금서비스 중단…외환銀 “지원한도 바닥”

  • 입력 2003년 12월 2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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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가 자금난으로 22일 오후 2시10분부터 현금서비스를 대부분 중단했다.

외환카드측은 이날 “오늘 오후부터 현금서비스를 위한 은행 계좌 잔액이 바닥나 750만명의 전체 회원 가운데 우량회원 30만명에 대해서만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하루 평균 현금서비스액은 374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0일 외환카드에 3500억원을 지원하면서 은행법상 허용되는 자(子)회사 지원 한도가 바닥났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외환카드를 합병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노조는 “이번 현금서비스 중단은 합병에 반대하며 파업을 하고 있는 외환카드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시장을 볼모로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환은행과 외환카드는 23일에는 현금서비스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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