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키르쿠크 파병 긍정적 답변"

  • 입력 2003년 12월 22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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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던 정부 대미협의단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장수(金章洙)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을 단장으로 한 협의단 7명은 5박6일간의 방미기간 중 미 국방부와 합참, 중부사령부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군 3700명이 특정지역의 재건지원 임무를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파병 시기와 임무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율을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협의단은 또 파병 희망지역으로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를 가장 선호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단은 이와 함께 한국군의 추가파병으로 본국으로 철수할 미군 소속의 일부 차량과 장비 등 각종 물자를 인계받고 현지 급수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 미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2일 협의단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23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상정할 파병동의안을 최종 확정한 뒤 파병부대 편성과 지휘부 구성 등 본격적인 파병준비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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