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벡스코 3년만에 '흑자경영'

  • 입력 2003년 12월 21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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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컨벤션센터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벡스코가 개관 3년 만에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21일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와 국제회의, 문화공연 등 총 467건의 행사를 개최해 가동률이 46%에 달했고 570여만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행사 수는 지난해의 278건에 비해 60%나 늘었고 가동률은 3%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개최기간이 다른 여러 행사가 한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가동률이 60% 정도만 돼도 100% 가동으로 보는 업계의 분석을 감안할 때 벡스코는 급성장을 한 셈이다.

경영수지면에서는 총 158억원의 수입에 32억원의 경상이익을 내 건물 감가상각비 28억5000만원을 충당하고도 3억60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수입 116억원에 1억8000만원의 적자가 났다.

이로써 벡스코는 2000년 5월 개관 이후 불과 2년7개월 만에 정상궤도에 올랐다.

올해 벡스코는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에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고 ‘전시컨벤션의 올림픽’이라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세계적인 지명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대규모 국제 전시행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아시아텔레콤 행사 등을 비롯해 가동률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전시회 수요에 대비해 제2전시관 건립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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