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F3대회 계약연장 공청회 연다…23일 도청서 개최

  • 입력 2003년 12월 21일 23시 58분


코멘트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가 강력 추진해온 포뮬러 쓰리(F3) 국제자동차경주대회 5년 계약 연장을 앞두고 도가 23일 공청회를 열기로 해 찬반 양측의 격론이 예상된다.

도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찬반 토론자 각 3명씩과 도민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F3대회 도민 공청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김정기 창원대 교수 사회로 F3대회 실무책임자인 경남도 이덕영 정무부지사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정영조회장, 박영근 창원대 교수 등 3명이 찬성토론자로, 황석만 창원대교수와 진광현 경남정보사회연구소장,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대표 등이 반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에 앞서 경남도 유혜숙 문화관광국장이 지난 5년간 F3대회 개최 결과를 보고하고 포뮬러 원(F1) 경기를 유치해 2009년 진해에서 첫 경기를 열려면 F3대회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공청회에 도의원과 창원시 의원 전원과 도단위 기관장 및 NGO 대표, 언론기관 및 대학 관계자, 시군별 대표자, 공무원 등 400여명을 초청했다. 한편 F3 계약 연장 반대를 공언해온 창원시의회는 이날 공청회장에 피켓과 현수막, 어깨띠, 유인물 등을 준비해 반대 분위기를 유도할 예정이어서 주최측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도는 이날 공청회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1차 수렴한 뒤 창원시의회 등의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설득을 계속하는 한편 F3대회로 인한 소음 등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액을 늘려 대회를 계속 치른다는 방침이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