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구자홍회장 체제로…내년 주총서 추대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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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具滋洪·57) 전 LG전자 회장이 LG전선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LG전선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구 전 회장을 내년 2,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LG전선 회장에 추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총에서 구 전 회장을 이사로 선임한 뒤 LG전선 회장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한다는 계획.

LG전선 이사회는 또 구자열(具滋烈·50) LG전선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경영자(CEO)에 내정했다.

구 전 회장은 LG그룹 창업 고문인 구태회(具泰會) LG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구자열 부회장은 구태회 회장의 동생인 구평회(具平會) LG칼텍스가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이 LG전선을 이끌게 됨에 따라 1999년 이후 LG그룹에서 분리작업을 해온 LG전선은 구태회·평회씨 등 창업 일가의 지배권이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 전 회장이 LG전선 회장에 취임하면 LG전선,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LG산전, 희성전선 등 6개 계열사로 이뤄진 ‘LG전선 소그룹’의 사실상 회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선 등 6개사는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집단’ 신청을 한 뒤 자산규모 5조1000억원, 연매출 6조3000억원의 전력설비 및 에너지 전문그룹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다음은 LG전선 임원 인사 명단.

△전무 趙一權 △이사 林喆憲 全柄辰 金鐘夏 李光原 金淵秀 全勝載 都奭求 具滋殷 △이사급 연구위원 李健柱 鄭璡熺 李坰埈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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