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수신 4년만에 반토막…44% 줄어들어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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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의 수신이 4년4개월 만에 4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현재 투신사 수신액이 139조7605억원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보였던 1999년 7월 말의 251조4899억원에 비해 111조7294억원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 문제, LG카드의 유동성 위기 등을 겪으며 24조원이 급감했다.

투신사 수신은 외환위기 직후 대기업의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98년 105조원이 늘었으나 99년 대우사태로 환매(換買)사태가 발생하면서 2000년에 50조원이 줄었다.

이후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14조원, 16조원이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현재 투신사의 수신은 순수 채권형 펀드 57조2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40조7000억원, 주식형 수익증권 8조4000억원 등으로 채권펀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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